턱관절 치료를 하고 나면 교정은 언제 시작하는 게 적절할까?
턱관절 치료를 받은 환자가 교정을 계획하고 있을 때, 두 치료 사이에 어느 정도의 시간을 두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자주 발생한다. 턱관절 증상이 개선된 직후 바로 교정을 시작해도 되는지, 아니면 일정 기간 안정화를 거쳐야 하는지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고민이 생기는 이유
턱관절 치료는 관절 내 염증 감소, 근육 긴장 완화, 디스크 위치 개선 등을 목표로 한다. 이 과정에서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것을 치료의 완료로 받아들이기 쉽다.
하지만 턱관절은 구조적으로 안정화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관절낭과 인대 조직이 새로운 위치에 적응하고, 근육의 긴장 패턴이 재조정되는 과정은 증상 소실 이후에도 계속된다. 교정 치료는 치아에 지속적인 힘을 가하고 교합을 변화시키는 과정이므로, 턱관절이 충분히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하면 두 치료가 서로 영향을 줄 수 있다.
치료 간격을 두지 않았을 때 생길 수 있는 변화
턱관절 치료 직후 교정을 시작하면, 아직 안정되지 않은 관절 구조에 새로운 교합 변화가 가해지면서 턱관절 증상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관절 내 디스크 위치가 불안정하거나 근육 긴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경우, 교정력에 의한 교합 변화가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반대로 충분한 안정기를 거친 후 교정을 시작하면, 턱관절의 구조적 변화가 고정되고 근육 패턴이 재정립된 상태에서 치아 이동이 이루어지므로, 두 치료 간 간섭이 줄어든다.
치료 시작 시점을 판단할 때 확인하는 기준
- 턱관절 증상의 소실 기간
통증, 소리, 개구 제한 등의 증상이 사라진 후 최소 3개월 이상 재발 없이 유지되는지 확인한다. - CBCT를 통한 골구조 평가
하악과두의 골흡수, 골변화, 관절 공간 등을 확인하여 관절 구조가 안정적인지 평가한다. 과두의 활성 골변화가 진행 중인 경우 시작 시점을 조정한다. - 교합의 안정성
현재 교합 상태가 일정 기간 동안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한다. 하악과두의 심한 골변화로 인해 교합이 지속적으로 변하는 경우 아직 안정화 단계로 보기 어렵다. - 근육 긴장도 및 저작 패턴
교근, 측두근 등 저작근의 긴장이 정상화되고, 비정상적인 저작 습관이나 이갈이 등이 조절되고 있는지 평가한다.
실제 진료에서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
턱관절 치료 후 교정 시작 시점은 증상 소실만으로 판단하지 않으며, 관절 구조와 근육의 안정 상태를 함께 고려하여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3~6개월의 안정기를 권장하지만, 환자의 턱관절 상태와 치료 이력에 따라 기간은 개별적으로 조정된다.
턱관절 치료와 교정 사이의 간격은 증상이 아닌 구조적 안정성을 기준으로 정한다. 증상 소실 후 최소 3개월 이상 재발 없이 유지되는지, CBCT상 골구조 변화가 안정적인지, 교합과 근육 상태가 일정하게 유지되는지를 종합 평가한다. 이 기준들이 충족되었을 때 교정 시작을 고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