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치료를 먼저 해야 할까, 교정과 병행해도 될까?
턱관절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치아교정을 고려할 때, 턱관절 치료를 선행해야 하는지 아니면 교정과 함께 진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생긴다. 턱관절 통증이나 불편감을 경험하면서 동시에 부정교합 개선이 필요한 경우, 어떤 순서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고민이 생기는 이유
턱관절과 교합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구조다. 턱관절은 하악골과 측두골 사이의 관절로, 교합 상태에 따라 관절에 가해지는 부하와 근육의 긴장도가 달라진다. 부정교합이 있으면 저작 시 관절에 비대칭적인 힘이 전달될 수 있고, 반대로 턱관절 문제가 있으면 씹는 습관이나 턱의 위치가 변할 수 있다.
교정 치료는 치아를 이동시키면서 교합 관계를 재구성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교합이 불안정해지거나 턱의 위치가 변하면서 턱관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턱관절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교정을 시작하면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과, 교정을 통해 교합이 개선되면서 증상이 완화될 가능성이 동시에 존재한다. 이 두 가능성 사이에서 어느 쪽이 우선되어야 하는지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혼란이 생긴다.
치료하지 않았을 때 생길 수 있는 변화
턱관절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교정 없이 지낼 경우, 증상은 유지되거나 변동할 수 있다. 경미한 턱관절 불편감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들기도 하지만, 부정교합으로 인한 비대칭적인 저작 패턴이 지속되면 관절과 근육의 부담이 누적될 수 있다.
반대로 턱관절 증상을 방치한 채 교정을 진행할 경우, 치아 이동 과정에서 일시적인 교합 불안정이 생기면서 턱관절 통증이나 개구 제한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관절원판 전방전위나 관절염 등 구조적 문제가 동반된 경우, 교정력이 가해지는 동안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어 교정 자체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치료 여부를 판단할 때 확인하는 기준
- 턱관절 증상의 종류와 빈도
개구 시 소리만 나는지, 통증이 동반되는지, 개구 제한이 있는지를 구분한다. 간헐적인 클릭음은 교정과 병행 가능한 경우가 많지만, 지속적인 통증이나 개구 제한이 있으면 선행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 턱관절 영상 검사 소견
MRI나 CT를 통해 관절원판의 위치, 골변화, 삼출액 여부를 확인한다. 관절원판이 정상 위치에 있고 골구조에 이상이 없으면 교정 병행이 가능하지만, 관절원판 전방전위나 골관절염 소견이 있으면 턱관절 안정화를 먼저 고려한다. - 교합 불안정도와 턱의 위치
교합이 불안정하여 턱의 위치가 일정하지 않거나, 근육 긴장으로 인해 하악이 후방 위치에 있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스플린트 치료로 턱의 안정적인 위치를 먼저 찾은 후 그 위치를 기준으로 교정 계획을 세운다. - 증상 발현 시기와 교정 필요성의 긴급도
턱관절 증상이 최근 발생했고 급성기인지, 만성적으로 유지되는지를 본다. 급성 증상이 있는 동안은 교정을 보류하고, 증상이 안정화된 후 교정을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제 진료에서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
턱관절 증상이 있더라도 구조적 손상이 없고 증상이 경미하면 교정과 병행하면서 경과를 관찰한다. 반대로 개구 제한이나 지속적인 통증이 있고, 영상 검사에서 구조적 문제가 확인되면 스플린트나 물리치료 등으로 턱관절을 안정화한 후 교정을 시작한다. 교정 중 턱관절 증상이 심화되면 일시 중단 후 턱관절 치료를 우선하는 방식으로 조정한다.
턱관절 치료 선행 여부는 영상 검사 소견과 증상의 종류로 판단한다. 구조적 손상이 없고 증상이 경미하면 교정과 병행하며 경과를 본다. 급성 통증이나 개구 제한이 있으면 증상 안정화 후 교정을 시작한다. 교정 중 증상이 심화되면 일시 중단 후 턱관절 치료를 우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