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니만 삐뚤한 아이, 지금 교정을 시작하는 게 맞을까?
앞니 영구치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삐뚤게 나거나 겹쳐 보이는 경우, 보호자들은 지금 바로 교정을 시작해야 할지 조금 더 지켜봐도 될지 고민하게 됩니다. 특히 아직 다른 치아는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앞니만 문제가 보인다면,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치료가 필요한 신호인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결론 요약
앞니가 삐뚤한 것을 가지런하게 하려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벌어진 앞니는 저절로 약간 모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삐뚤거나 겹친 치아가 자연스럽게 가지런해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다만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치료 시기는 효율을 고려해 결정됩니다. 위 앞니 2개가 나오고 옆 앞니 2개가 나오기 직전이나 절반 이상 나온 시점에 시작하면 가장 짧은 시간 내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고민이 생기는 이유
1. 앞니는 가장 마지막에 공간을 배정받는 치아다
앞니는 턱 안에서 먼저 자리를 차지하는 치아가 아니라, 이미 뒤쪽 치아들이 공간을 사용한 뒤 남은 공간으로 나오는 치아입니다. 따라서 앞니가 삐뚤게 보인다면, 이는 앞니만의 문제가 아니라 턱 안의 공간이 부족해졌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2. 공간 부족은 시간이 지나도 자연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턱뼈 성장은 있지만, 치아 크기는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성장을 기다린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공간이 생기기보다는, 성장기에 턱뼈를 넓히거나 배열을 유도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3. 치료 시기는 효율의 문제다
위아래 앞니 4개가 나오고 나면 그 후로 추가 영구치가 나올 때까지 시간 간격이 있습니다. 이 시기를 활용하면 짧은 기간 내에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공간 부족이 심한 경우 미리 확장하고 기다리는 방식도 좋은 전략입니다.
방치하면 생길 수 있는 변화
앞니 배열 문제를 그대로 두면 대부분의 경우 저절로 좋아지지 않습니다. 나중에 나올 송곳니와 작은 어금니가 더 밀리거나 겹칠 수 있으며, 이후 치료 난이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다만 앞니만 약간 겹치는 정도이고 뒤쪽 공간이 충분하다면, 추가 변화 없이 유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호자의 주된 고민이 아이의 돌출입이거나, 나중에 나올 송곳니와 작은 어금니 자리가 심하게 부족해 영구치가 다 나온 후 발치 교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1차 교정을 시작하기 전 이 점을 명확히 이해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1차 교정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공간 부족이 심해 앞니 전체가 심하게 겹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는 미리 턱을 확장하고 치아가 나오길 기다리는 방법도 있지만, 치아가 나오는 시기에 약간의 변수가 있어 총 치료 기간이 조금 길어지는 편입니다.
치료를 고려하는 기준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지금 교정 상담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앞니 영구치가 나오면서 짝이 되는 유치뿐 아니라 옆 유치(유견치 등)까지 함께 빠지는 경우
- 유치가 양쪽이 아닌 한쪽만 먼저 빠지고, 나오는 영구치가 한쪽으로 기우는 경우
- 앞니가 일부라도 앞뒤로 엇갈려 있는 경우
- 어금니가 반대로 물리는 경우 — 아이가 턱을 옆으로 틀어 물거나 양쪽 어금니 관계가 비대칭인지 확인
- 아이가 입을 벌리고 자거나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이 있는 경우
- 부모 중 한 명이라도 과거 발치 교정을 받은 경우
실제 진료에서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
저는 앞니 배열 문제를 단순히 ‘삐뚤함’으로 보지 않고, 전체 치열과 성장 방향을 함께 평가합니다.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가장 효율적인 시기를 찾아 보호자께 제안하며, 1차 교정만으로 끝날 수 있는지, 추가 치료가 필요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미리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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