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영상에서 이상 소견이 있어도 증상이 없으면 치료가 필요할까?

턱관절 영상에서 이상 소견이 있어도 증상이 없으면 치료가 필요할까?

턱관절 영상 소견이 치료 대상인지는 증상 유무로 판단한다. 골변화가 확인되어도 통증, 개구제한, 기능 저하가 없다면 치료 대상이 아니다. 영상은 구조를 보여줄 뿐, 그 변화가 현재 문제를 일으키는지는 별개다. 핵심은 골변화의 존재가 아니라 그로 인한 증상과 기능 이상의 발생 여부다.

턱관절 CBCT를 촬영했을 때 골변화, 과두 형태 이상, 관절 공간 변화 같은 소견이 확인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정작 통증이나 개구제한 같은 증상은 전혀 없는 상태라면, 검사 결과만으로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지 판단이 어려울 수 있다. 이런 상황은 치아교정 검사 시에 우연히 발견되거나, 과거 증상이 있었으나 현재는 소실된 경우에 흔히 생긴다.

이런 고민이 생기는 이유

턱관절은 구조적으로 변화가 생겨도 증상으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과두 표면의 미세한 불규칙성, 골극 형성, 경화 같은 골변화는 무증상 성인에게서도 흔히 관찰된다. CBCT는 뼈의 형태와 밀도를 보여주지만, 그 변화가 현재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턱관절은 적응력이 높은 관절이기 때문에, 골변화가 있어도 주변 근육과 인대가 보상하면서 기능을 유지하는 경우가 흔하다. 또한 과거의 외상이나 염증이 치유된 후 남은 흔적일 수도 있어, 영상 소견만으로는 치료 필요성을 판단하기 어렵다.

치료하지 않았을 때 생길 수 있는 변화

증상이 없는 골변화는 대부분 그대로 유지되거나 서서히 진행한다. 경미한 골극이나 경화 소견은 수년간 안정적으로 지내는 경우가 많으며, 변화가 있어도 진행 속도가 매우 느린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관절의 골변화가 확연하게 진행 중이고 과두 형태가 허물어지듯이 큰 변화를 보이는 경우에는, 이후 기능 저하나 증상 발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경우에도 증상 발생 시점이나 기능 저하가 확인된 시점에 치료를 시작해도 대부분 관리 가능하다. 무증상 상태에서 예방 목적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나중의 증상 발생을 막는다는 근거는 현재까지 명확하지 않다.

치료 여부를 판단할 때 확인하는 기준

  • 현재 통증, 개구제한, 소리, 씹기 불편 등 주관적 증상의 유무
    증상이 전혀 없다면 치료 대상이 아니다.
  • 과거 증상 이력과 현재와의 연관성
    예전에 증상이 있었으나 자연 소실된 경우, 영상 소견은 그 흔적일 수 있다.
  • 골변화의 형태 및 진행 양상
    과두 표면의 불규칙한 침식, 경계가 불명확한 골흡수, 비대칭적 파괴 같은 형태는 변화가 활발히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
  • 기능 평가 결과
    개구량, 측방운동 범위, 저작 효율 등 실제 기능에 문제가 있는지를 측정한다.
  • 환자의 불안도 및 삶의 질 영향
    영상 결과를 알게 된 후 심리적 부담이 일상에 영향을 준다면, 이에 대한 설명과 안심이 필요할 수 있다.

실제 진료에서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

영상 소견이 있어도 증상이 없다면 경과 관찰을 우선으로 한다. 다만 골변화의 형태가 활발한 진행을 시사하거나, 환자가 영상 결과로 인해 불안해하는 경우, 소견의 의미와 예후를 충분히 설명하고 필요시 주기적으로 기능 평가 및 재촬영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정리하면

증상 없는 골변화는 경과 관찰 대상이다. 골변화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는 형태적 근거가 있거나 기능 평가에서 이상이 확인될 때 치료를 고려한다. 영상 소견만으로는 치료를 시작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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